종강 기념품
페이지 정보
작성자 온지당
작성일 19-03-08 09:53
조회 3,246회
댓글 0건
관련링크
본문
溫知堂!
한 해에 열명씩,
10년을 온지당에서 머물고 나가는 재원 10명을 키워 낼 꿈을 안고 시작한 온지당 교육과정이 이제는 문을 닫습니다.
막상 20년의 세월을 접으려 하니 그저 애잔한 울림만 가슴 한 가득 채웁니다,
두세명의 장기생 만으로 몇 달을 버틸 때도
티끌만한 불안이나 망설임 없이 걸어 온 세월이었습니다,
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기에
가야 할 그 길을 가는 데에는
아무런 두려움도 외로움도 懷疑도
단 한번의 左顧右眄도 없었습니다.
이제, 온지당을 거쳐 간 수백명의 씨알들은 각 기관에 퍼지어
대한민국의 漢文古典籍들을 중추적인 자리에서
번역 해 내고 있습니다.
먹이고, 재우고, 가르치고, 장학금까지 주어가며
‘키워내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과거는 끊긴다’라는 절박함에서
온지당 홀로 짊어지고 나섰던 이 일이
이제는 국가에서도 지방에서도 수백억 기금들로 진행되고 있으니
가벼워진 마음으로 교육과정의 짐을 내려놓습니다.
오르내리던 수통골의 산과 골짝,
유난히도 먹기에 탐내던 친구들,
땅에 묻은 항아리에서 꺼내는 그 맛난 김치,
잠도 안 자는가 공부 지독쟁이들 - - -.
이 추억들을 모두어 2019년 2월 16-17일 1박 2일의 여정으로 한바탕 풀어내며
온지당의 교육과정을 마감하면서 조촐한 기념의 표식을 만들었습니다.
※ 종업식에는
온지당에서 마련한 음식을 나누며,
전국에서 모인 80여명의 온지당 수료생이 중심이 되어,
온지당 대표인 이숙희교수와 책임지도 교수이신 아당 이성우선생님 그리고
20년간 한결같이 음식을 제공 해 오신 임성례실장님에게
황금의 감사패/기념노래제작/편지낭송/영상회고/등으로 진행 하였으며
우리 모두는 각자 마음의 둥지를 어루면서
아쉬운 마음을 허공으로 띄웠습니다.
댓글목록
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.